천안시

안녕하세요. 저는 천안에 이전한 지 8개월차의 한 시민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천안에서 봄을 맞이 했는데 천안의 봄은 어떠한 지 참 기대가 많았습니다.

천안은 매년 위례벚꽃축제를 개최한다길래 궁금하여 제9회천안위례벚꽃축제가 열리던 당일에 북면을 둘러본.. 천안의 첫 벚꽃축제 여행후기를 짧게 담습니다.  

제가 처음 도착했던 곳은 축제가 열리는 중심지 중 하나였던 은석초등학교 입니다.

작은 초등학교였는데 축제의 주차장으로 쓰이는 곳 같았으며, 입구에 두 그루의 벚꽃나무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벚꽃이 정말 아름답게 피어있더군요.

초등학교 입구의 벚꽃나무는 포토 스팟이 되기 충분해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축제 당일의 날씨는 흐려서 벚꽃이 예쁘게 담기 힘들었는데.. 이 초등학교 입구의 두 벚꽃나무는 매우 진한 색이라 아름다웠고 많은 사람들이 이 나무에서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위례벚꽃축제를 찾아 오시면 이 나무 앞에서 사진 찍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새들도 입구의 벚꽃이 아름다운 걸 아는지.. 새들도 많이 몰려있더군요. 참 예뻤습니다.

조용한 초등학교 주변을 짧게 둘러본 후, 위례초등학교 방향(북쪽 방향)으로 걸어갔는데요.

아쉽게도 여기는 인도가 없더군요..ㅠㅠ

축제 당일엔 아쉽게도 벚꽃이 100% 만개한 상태도 아니었지만 찻길따라 피어있는 벚꽃길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천안 북면은 산세에 의해 기온이 낮아 벚꽃이 천안 시내보다 늦게 핀다고 하네요. 내년엔 1-2주 늦게 찾아갈까 합니다.

걸어올라가면서 또 만나는 하천변의 동물들^^. 천안 북면을 처음 방문했는데 천변이 평화롭고 아름다워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위례초등학교 방향으로 갈수록 오히려 벚꽃이 덜 피어있길래 방향을 다시 돌려 축제장으로 향했습니다.

축제장으로 내려오니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셨더군요. 많은 분들이 벚꽃을 즐기고 계셨는데요. 

연인들, 친구들, 가족들.. 벚꽃을 즐기는 모습들이 참 행복해 보이고 아름다웠습니다^^.

어린 꼬마 친구들도 벚꽃 축제장 주변을 즐기고 있었구요^^ 

여행지 주변엔 벚꽃축제 관람객 뿐만 아니라 북면에는 아웃도어 캠핑을 즐기러 온 사람들도 많더군요. 벚꽃 시즌에만 찾을 곳이 아니라는 걸 느낀 곳입니다. 

천안 북면을 처음 방문한 느낌은 참 평화롭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풍광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축제장의 여러 행사, 공연들도 볼거리도 좋다지만, 저와 같이 자연 풍경과 조용한 여행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천안 북면은 조용히 걸으며 풍광을 느끼고 즐기기 참 좋으니 한번쯤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북면은 종종 생각나면 계속해서 들리기로 하고.. 5월에는 K-컬처 박람회가 있다는데.. 천안 8개월 차의 이전인으로서 꼭 한번 찾아가볼까 합니다. 천안에서 어떤 그림들을 준비해놨는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여하튼 이상 위례벚꽃축제의 짧은 여행기였습니다. 사진과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