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벚나무에도 정말 많은 종류가 있는 것 아시나요? 왕벚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벚나무로 하얗고 풍성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샂벚나무는 왕벚나무 보다 조금 더 진한 핑크색을 띄고 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겹벚나무는 꽃잎이 여러장으로 겹쳐져 풍성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양벚꽃은 능수버드나무처럼 축 늘어진 가지에 보라빛이 띄는 꽃이 피는데요. 축축 늘어진 가지마다 화려하게 피어난 연보랏빛의 수양벚꽃은 굉장히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천안을 대표하는 명품공원인 삼거리공원에는 수양벚꽃이 있어 봄이면 아름다운 벚꽃커튼을 친 듯 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지금 삼거리공원의 수양벚꽃이 만개입니다.
삼거리공원은 버드나무가 많이 있는데, 수양벚꽃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닏. 조금만 손을 뻗으면 꽃이 손에 닿을 정도로 풍성하고 길게 내려온 수양벚꽃, 그리고 그 뒤로 뵝는 그네와 초록의 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매년 크고 작은 행사가 열려 자주 왔던 삼거리공원이지만 근래에는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기에 잘 찾지 못하였는데요. 수양벚꽃이 만개했단 소식을 듣고 얼른 찾아왔더니 작년보다도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그 꽃내음이 스며듭니다. 향긋한 꽃냄새에 취하고 선녀가 내려준 것 같은 아름다운 벚꽃커튼의 풍경에 취합니다.
연못가에는 조선시대 화축관(華祝館)의 문루(門樓)로 추정되는 영남루(永南樓,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2호)가 있는데, 늘어지게 핀 수양벚꽃과 함께 찍으면 멋진 풍경을 담아볼 수 있습니다.
초록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삼거리공원에 연보라빛 수양벚꽃이 피고 있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천안 시민들께서도 아름다운 풍경 속 잠시나마 힐링을 하기 위해 산책을 하고, 잠시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이 여유로운 풍경을 바라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고되고 힘들고 바빳던 마음이 한껏 풀리는 듯 합니다.
지금 삼거리공원은 벚꽃 뿐 아니라 봄을 대표하는 꽃 샛노란 개나리도 활짝 피었습니다. 양 옆으로 샛노란 개나리들이 앙증맞게 피어있는데, 그 사이를 걷는 것이 참 기분 좋습니다. 길거리에서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나리이기에 항상 별다른 감흥없이 바라보곤 했는데, 어느순간 아기자기하게 피어나는 별모양의 샛노란 개나리도 너무 귀엽고 예뻐보입니다.
삼거리공원 연못가의 조선시대 화축관(華祝館)의 문루(門樓)로 추정되는 영남루(永南樓,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2호), 그리고 봄바람에 흩날리는 버드나무와 수양벚꽃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잠깐의 산책이었지만 시민들의 여유를 마주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있다보니 힐링이 되었습니다. 언제 찾아도 좋은 우리의 삼거리공원이 화사한 봄옷으로 갈아입었으니시민여러분께서도 아름다운 봄풍경으로 힐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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